매장이 이뻐서, 활기차 보여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영화 공조 2:인터내셔널을 보고, 뭘 먹을까? 주위를 한 바퀴 돌아보았습니다. 저녁 9시 정도 되었는데, 추석 연휴라 문을 닫은 매장들이 좀 있었습니다. 주위가 좀 어두웠는데, 저 멀리서 밝은 불빛이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불빛이 이끄는 데로 가 보았습니다. 음악도 있고, 사람들도 많이 있는 거예요... 이 시간에 사람들이 많은 걸 보니 맛난 집이 구나,라고 생각하고 들어 가 보았습니다.
메뉴판을 보고, 소고기를 판매하는 매장이었단 걸 알았습니다. 돼지고기는 없네... 이를 어쩌나...
만만한 가격이 아니었어요... 180g에 거의 다가 4만 원대이니... 일본산은 아니고, 호주/미국산 와규라는데... 둘이 고기 먹으면 기본으로 600g은 더 먹거든요... 소고기는 가격이 만만치가 않아서, 저는 되도록이면 소고기는 집에서 먹는 편이라...
매장에서 나가도 되는데, 추석 연휴 때고, 시간도 9시 넘어서, 갈 때도 없는 거 같고, 그래서, 메뉴판을 자세히 보니, 커플세트가 눈의 띄었습니다. 67,000원... 맛이라도 보자...라고, 맘을 먹고 주문을 했습니다.
고기에 나오는 밑반찬들, 다른 매장들처럼 나오는 거 나왔는데, 약간 색다른 건 묵사발이었습니다. 묵을 얇게 썰어서 양념한, 시원하게, 후루룩 먹는... 맛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그런 맛이었습니다.
밑반찬 중에는 위의 사진에 나오는 깻잎과 콩나물을 같이 무침한 것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쌉쌀 음한 맛이 괜찮았어요... 고기 먹고, 느끼한 것을 잡는, 역할을 아주 잘한 거 같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호주/미국산 와규를 먹어 보려고, 숯불이 있는 판에 고기를 올렸습니다. 소고기는 금방 익기 때문에, 조금씩 조금씩 구워 먹는 거 다 아시죠? 아껴먹으려고 한 게 아닌 거 아시죠? 그런데 화궁의 숯불은 좀 약한 건지 (다른 숯불들은 고기 올리면 확~연기 나고 그러는데...) 아니면 약하게 준 건지는 모르지만, 한 점을 더 올리고, 동영상을 찍어봤습니다.
연기는 약간 났지만, 서서히 익어가는, 나름 괜찮았습니다. 너무 불이 세면, 잠깐 딴짓만 해도 탔던 기억이 다들 있으실 겁니다. 고기를 태우고, 약간 혼난 적도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화궁은... 숯불이 세지 않아서 나름 괜찮았습니다. 천천히 익어가니, 서로, 얘기도 할 수 도 있고...
저는 소고기는 쌈을 잘 싸 먹지 않고, 소고기의 그래로의 맛(육즙)을 느끼기 위해, 구운 소고기에 소금을 살짝 올려서, 술을 한잔하고... 바로 먹습니다. 호주/미국산의 와규는 어떤 맛일까? 천천히 씹으면서... 음미를 해 보았는데...
마트에 미국산/호주산 파는 거 다들 먹어보셨을 겁니다. 거기에는 거의 맛이 안 난다는 표현이 맛을 거 같고, 그런데 화룽의 와규(호주/미국산)는 육즙과 씹는 맛이 나더라는 겁니다. 한우보다는 아니지만...
한우보다는 가격이 약간 저렴하죠, 가격 대비 맛은, 괜찮은 정도, 먹을 만하다는, 배는 안 부르지만... 매장 분위기는 좋으니, 집에서 먹는 것보다는, 괜찮은 정도... 음... 배부르게 소고기를 먹을 수 있는 날이 오겠죠... 하하하
소고기는 더 시키지 않고, 비빔냉면을 시켰습니다. 냉면은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5,000원... 그래서 두 개를 시키려다가... 한 개만 시켰습니다. 하하
고기가 좀 부족해서 소주 안주가 없는, 그래서 비빔냉면에 육수를 넣고, 비비면... 소주 안주가 되는 거 다들 아시죠? 저 걸로 소주 한 병은 더 먹습니다... 둘이서...
맛있게 다 먹고, 나오는데... 문 옆에 누가바, 수박바 등등 공짜 아이스크림이 있어서, 입가심으로 하나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겠죠? 구월동에 화룽을 우연찮게 가서, 나름 맛나게 먹었습니다. 소주 2병, 비냉 하나, 와규 커플세트 하나, 그렇게 해서, 8만 원이 나왔습니다. 계산을 해보니 소주가 4,000원이네요... 고기 맛도 괜찮고, 소주와 비빔냉면 가격도 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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