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이 알려주는 내 몸 이상신호...
요즘 날씨가 너무 덥습니다, 땀에 계절이라는 여름... 그리고, 제가 요새 땀이 많이 나는 일을 하고 있어서, 땀을 흘리는 사람들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땀을 흘렸을 때, 머리, 목, 등 이런 곳을 봤을 때, 악취가 나는 사람도 있고, 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 몸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대변, 소변, 그리고 땀, 이 3가지 분비물을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이 땀을 흘리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뭘까요? 그것은 "체온" 때문입니다.
날씨가 더워지거나, 운동을 하거나, 긴장을 하거나, 또, 뜨겁고 매운 음식을 먹으면, 체온이 올라가고, 이때, 땀을 흘리게 됩니다.
땀을 흘리면, 열이 방출되면서, 일정한 체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위를 많이 잘 타는 사람이나,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사람은 땀을 더 많이 흘릴 것이고, 반대로,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나, 체질이 냉한 사람은 땀을 덜 흘릴 겁니다. 그러나, 이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비정상적인 땀이 문제입니다.
비 정상적인 땀의 종류... 네 가지
1) 자한증
땀을 흘리면서도, 몸이 뜨거운 것이 아니라, 차갑게 느껴지는 것을 우리는 "식은땀(자한증)"이라고 합니다. 식은땀은 몸의 기운이 없고, 조금만 움직여도, 힘들고, 숨찬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은땀은 심장에서 만들어 내는, 전기가 소진되면서, 피부 표면에 땀구멍을 열고, 닫을 힘도 없을 정도로 기가 허해졌을 때 발생을 합니다.
땀이 줄줄줄 새면서, 기운도 빠져나가고, 기초체온도 점점 떨어지기 때문에 방치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이때는 운동을 금하시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주셔야 합니다.
2) 도한증
우리가 경계해야 할 또 다른 땀은, 밤에 흘리는 땀입니다. 밤에 흘리는 땀을 한의학에서는 "도한증"이라고 합니다. 도둑처럼 밤사이 몰래 난다고 해서 "도한"이라고 붙였다고 합니다.
어린아이가 아닌, 성인이 자고 일어났는데, 머리나 베개가 젖어있거나, 옷이 젖어 있다면, 이것은 우리 몸속의 물과 진액을 수렴하고 저장하는 기능이 약해져서 나는 땀입니다.
폐에 진액이 땀으로 새어 나가면, 마른기침이 나고, 신장이나 골수의 진액이 새어 나가면, 안면홍조가 생기고, 노화가 빨라집니다. 자한증보다는 좀 더 위중한 상태로, 이때는 "수렴작용이 강한 오미자를 우려낸 오미 자수나, 오미자차가 도움이 됩니다.
3) 식한증
식사를 할 때, 머리에 지나치게 땀이 많이 나는, "식 한증"이 있습니다. 식사할 때, 땀이 비 오듯이 쏟아져서, 불편하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합니다. 보통은 위장 기능이 항진되어 있는 "위열"이 원인이 됩니다. 체질적으로 위열이 심한 분들이 간혹 있는데, 평상시 보다 증상이 더 심해진다면, 이것은 위장병이나 역류성 식도염이나 당뇨와 연관이 될 수 있으므로 관리를 잘하셔야 합니다.
여러 가지 땀 중에서 "식습관"에 가장 신경을 써야 할 유형에 해당됩니다. 위장을 뜨겁게 만드는, 얼큰하고 뜨거운 탕이나, 생강, 마늘 같은, 자극적인 향신료를 피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식사는 식후에 갈증이 심하지 않게, 식사를 꼭 담백하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4) 낭습증
음낭 밑이 축축하게 땀이 차서 불편해지는 낭습증이 있습니다. 음낭 땀은 몸 안에 정혈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난 친 성생활을 하거나, 과로 또는 노화로 신장이 약해지거나, 비만 등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신장기능이 약화는, 양기가 부족하다는 건데요, 이것은 현대적인 용어로 의역해 보면 "부신기능"의 약화하고 볼 수 있습니다. 음낭이 축축하면, 정력에 안 좋다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있는데, 정확히는 그게 아니라, 신장기능이 약해지고, 양기가 떨어지는 것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정확이 어떤 원인 때문인지 원인을 먼저 알고, 이에 맞게 "생활습관"을 바꿔 볼 것을 권해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갑상선이나, 당뇨, 폐질환이 있어서, 비정상적인 땀이 생기기도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여러 가지 불균형의 과정에서 땀이 나고, 이것이 불균형이 심해지면, 이런 질환도 발전할 수 있습니다.
식은땀을 흘리면,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보약이나 영양제를 먹어도 효과가 당연히 떨어질 것입니다. 평상시에 대변, 소변과 함께, 땀의 변화도 잘 살펴서 건강을 잘 챙기셨으면 합니다.
이제 시작인 땀을 흘리는 계절, 이 여름... 자신의 몸을 잘 관찰하시고, 그냥 쉽게 넘기지 마시고, 2022년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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